냉장고 Kühlschrank

05 Sprache (2) 본문

Serial comics (DE)

05 Sprache (2)

만화붕붕 2017. 12. 1. 16:56

05 언어 (2) 

"사람이 사회 속에서 살 때, 언어는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선 독일어가 중요하겠죠. 

"기차역밖에 모르겠다!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라는 뜻의 표현)" 

"아주 좋소!"  

*시스템 리소스: 80% 독일어 

그리고 내가 누군가와 독일어로 대화할 때면 내 뇌 수용력의 큰 부분이 언어를 위해 사용됩니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어요. 

뇌: 모든 걸 한 번에 할 수는 없다고! 

(1) 뭔가 복잡한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저절로 허공의 어딘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으으으음... 그러니까..." 

*수용력: 5% - 내용, 95% - 언어 

"왜 나를 보지 않는 거지?" 

누군가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면 저는 많은 수용력을 잃게 됩니다. 

*시각적 인지 / 기타등등 / 언어 


한국어로 이야기 할 때는 머릿속에 공간이 넉넉해요. 

'저녁식사' 

*언어 (한국어) 

(2) 숫자를 제대로 다룰 수 없어요. 

"너 우편번호가 뭐야?" 

"기달... 기달... 기다려..." 

숫자는 내 모국어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요. 

"다...다...다서엇..." 

*수용력: 한국어로 된 수 체계 / 독일어 

저는 숫자들을 우선 시각적으로 머릿 속에서 떠올리고 그것을 독일어로 소리내 읽습니다. 

"오... 영... 육..." 

*아이컨택은 애저녁에 잃어버림.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매우 느립니다. 

큰 숫자의 경우엔 더 심각해요. 

독: 10000 -> 십천
한: 10000 -> (일)만

독: 100000 -> 백천
한: 100000 -> 십만

독: 1000000 -> (일)밀리언
한: 1000000 -> 백만

독어와 영어에서는 10^3 이 한 단위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10^4 이에요. 

"한국 인구가 얼마야?"

"기다려봐... 0이 7개..."

오천만 = ? 

(3) 종합적으로, 실제로 내가 멍청한 정도보다 더 멍청하게 보입니다.

"우리 이거랑 저거랑 그거 마셨지. 다 해서 얼마지...?" 

"에... 흠... 흠? 아! 에..." 

"학번이 어떻게 되나요?"

"에... 칠... 음... 삼..." 

"우리 저번에 그거랑 저거 했잖아." 

"그래? 에... 아!" 

수용력: 기억 뒤지기 / 독일어

요약하자면 이래요: 사람들 (나) 은 제한된 인지적 수용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중 큰 부분이 언어 (독일어) 를 위해 할당됩니다.

이 조금 남은 나머지 부분으로 어떻게든 해야 돼요.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완전 집중해야 되죠.

하지만 나중에는 경치를 구경하거나 생각에 잠길 수도 있어요.

제게 있어 독일어도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Serial comics (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 Silvester  (0) 2018.09.08
Extra: Neujahr 2018  (0) 2018.09.08
04 Scherben  (0) 2017.12.01
Extra: Wie habe ich Deutschland kennengelernt?  (0) 2017.11.17
03 Sprache (1)  (0) 2017.11.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