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삶의 현장

이 만화에 달렸던 댓글들:

(118.235): 근본도 신념도 어떠한 믿음도 없이 잘 먹고 잘 살아 보자라는 기조 아래 건국된 나라에서, 다른 정상적인 나라들이 보여주는 그러한 국민적 의견이나 통합적 행보가 보여질거라 생각한게 오산이지. 그저 남들보다 잘 살기만 하면 그게 천민 배금주의든, 이기적 작태든, 혐오와 조롱과 멸시든 상관 안 하는게 한국의 현실이다. 물질적으로 우위에 설 수 없다면 남들을 깍아내려서라도 정신적 승리를 거둬야만 직성에 풀리도록 유년 시절부터 학습, 세뇌된 일차원적인 무한 경쟁 구도. 도태될 놈은 도태되고 동앗줄에 매달릴 수 있는 놈만 살아남으라는 건국이래 국가관. 어차피 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러한 작금의 사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깨닫고 있으니 누가 뭐라 하든 새.끼를 까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이미 현실을 타파하기엔 많이 늦지 않았나 싶다. 뉴스보니 현 고딩부터 학점제, 절대평가제를 시행한다던데. 그럼 뭐하나 그나마 반등의 기회가 있던 베비 부머 에코세대 80후 - 90초 인구들은 개차반처럼 버려져 절망에 빠져있는데? 일개 소시민인 나는 그저 현실에 순응하며 살 수 밖에 없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그저 조용히 내 정관이나 자르고 이 저주받은 나라에 나로 인해 다른 소중한 생명이 태어나지 않도록, 그저 삶이란 가진 것이 없으면 빌어먹게 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나란 인간을 이 세상에 꾸역꾸역 쳐 낳은 부모를 원망하고, 종극에는 낳음 당한 나의 삶을 비관하며 이런 게시글에 조용히 비생산적인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걍 시비걸거면 네들말이 다 맞아. 02.07 05:39:04

(59.24): 애초에 전세계 어떤 선진국을 가도 저임금 공장 or 서비스 단순 노무 생산직 비중이 85%인데 그새끼들을 싸잡아서 실패한 인생으로 낙인 찍으니까 뭐 행복할수가 있겠냐 02.06 13:51:39

↳(223.39): 이나라에서 90퍼 정도가 중소 중견인데 그게 다 실패자임 ㅋㅋㅋㅋㅋ 02.06 13:52:46

↳(59.24): 알바 = 실패자 딸배 =실패자 서비스직 폰팔이 용팔이 옷팔이등등 =실패자 미용업 아트 종사자 = 대가리빈 실패자 좆소 중견기업 = 좆소충 실패자 등등 인터넷이고 현실이고 부모들이고 본인들도 그런 업종에서 종사해서 가정꾸리고 살고있던건데 죄다 내려치기하고 비하하고 욕하고 그러니 뭐 답이없지 02.06 13:55:46

(118.47): 공감한다 지금 이 나라의 문제점은 불평등인데 사람들은 불공정에만 분노함 문제의 본질을 잘못 보고 있음. 공산주의식 완전평등은 개소리가 맞지만 대기업 전문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출산조차 안하는 이 나라도 정상은 아님 02.06 14:36:57

opt: 이거 그린 사람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는 있어서 언젠가는 바뀔거임.

허달: 오로지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사는 삶이 된거지. 살기 위해 산다? 아하 반대로말하면 안살아도 손해볼게 없구나 응 안낳아 응 그만살래~

배꼽: 지극히 공감하는 내용이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믿음. 우리 다음세대에는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거라고 믿고.

김로그_218.237.***.***: 경쟁원리는 눈에 보이고 계량할 수 있고 단기적인 가치에 대해 몰두를 하게 만드는데 그게 전 사회적인 가치기준이 되어버리면 그 필요성 이상의 병폐가 발생하지. 동일노동 차등임금의 불평등과 저출산 문제는 지금 바로 눈 앞에 있는 문제들이고 그 밖에 자본논리와 숫자로 계량하지 못하는 수많은 병폐들이 있는데 그것까지 다 안고서 앵무새처럼 경쟁원리는 불가피하며 무조건 옳다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반지성적인 태도지. 경쟁이 항상 옳은가에 대해 선진국들은 이미 경쟁지상주의 한국과 전혀 다른 방향의 전환을 하려 하고 있음. 프랑스의 대학 서열 철폐는 유명하고 독일은 지금 성적순으로 의사를 뽑는 대신 추천에 의해 의대입학을 받는 정책을 시행하려 하고 있음